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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장수 문순득 표류기

홍어 장수 문순득 표류기문순득(1777년~1847년)은조선의 어물 장수였으며 지금의 전라남도 신안군 일대에서활동하였습니다.평범한 삶을 살던 그가 조선왕조실록에이름 석 자를 남긴 이유는 그가 표류하면서 벌어진파란만장한 여정 때문이었습니다.1801년 12월, 24살의 청년이었던 문순득은흑산도 인근에서 홍어를 사고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거친 풍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문순득이 탄 배는 망망대해를 2주일이나속절없이 표류하고 낯선 섬에 도착했습니다.류큐 왕국의 '대도(大島)'라는 곳이었는데지금의 일본 오키나와였습니다.다행히 현지인들은 표류자들을 잘 보살펴 주었고그곳에서 문순득은 8개월을 머물면서그 나라 말과 풍습을 배우면서빠르게 적응했습니다.그리고 조선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냈는데그것은 중국으로 가는 류큐 왕국..

따뜻한 하루 2024.06.30

순서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순서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19세기, 중국 청나라에서 '태평천국의 난'이벌어졌을 때 일어난 이야기라고 합니다.황제는 반란군을 토벌하기 위해 군대를 보냈지만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반란군의 세력에황제가 보낸 토벌군은 계속 싸웠지만계속 지고 말았습니다.'연전연패(連戰連敗)'라는 글이 포함된보고서가 올라올 때마다 황제는 토벌군의 장수에게큰 벌을 내렸습니다.그리고 유능한 관료인 '증국번'이토벌군 장수로 임명되었지만, 갈수록 강해지는반란군을 물리치지 못했습니다.그런데 그는 황제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연전연패가 아니라 '연패연전(連敗連戰)'이라고순서를 바꿔 보고했습니다.즉 자신은 비록 계속 패배하고 있지만,패배로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싸우고있다는 뜻이었습니다.이에 황제는 '증국번'에게 벌을 내리기보다오히려 ..

따뜻한 하루 2024.06.28

반지의 진짜 의미

반지의 진짜 의미반지는 손가락에 끼우기 위해 존재합니다.반지(斑指)의 '반(斑)'은 '나누다'는 뜻이고'지(指)'는 손가락을 가리킵니다.결혼반지의 유래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그중에서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에서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고대 이집트에서는 동그라미가 영원을 상징해원형인 반지가 두 사람이 영원히 함께하는결혼을 의미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이처럼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언약하며'나의 사랑이 되어주세요', '결혼해 주세요'라는 의미로손가락에 반지를 나누어 낍니다.금이든, 은이든, 옥이든 무엇으로 만들어도반지가 가지는 의미는 퇴색되지 않습니다.하지만, 눈앞의 반짝임에 현혹돼금이라는 재료에만 오직 초점을 맞춘다면반지는 그저 욕망덩어리가 됩니다.사랑의 무게는 눈에 보이지 않고몇 그램인지 잴 수도, ..

따뜻한 하루 2024.06.27

내 옆에서 걸으라

내 옆에서 걸으라 미국의 콜로라도 주 서부와 유타 주 동부에 살면서쇼쇼니어를 쓰는 인디언 유트족이 있습니다.이 부족은 평등한 인간관계를 강조했는데,다음은 유트족 인디언의 격언입니다.'내 뒤에서 걷지 말라나는 그대를 이끌고 싶지 않다내 앞에서 걷지 말라나는 그대를 따르고 싶지 않다다만 내 옆에서 걸으라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그들은 신분이나 계급으로 차별하지 않고,모든 부족민을 독립적인 존재로존중했습니다.또한, 부족을 대표하는 추장도부족민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단지 그들의 의견을 실행에 옮기는역할만 했다고 합니다.사람으로서 내가 소중하다면당연히 다른 사람도 소중해야 합니다.타인을 존중하고 아끼면 나 자신도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사람, 사람, ..

따뜻한 하루 2024.06.27

배우 정희태 강뉴부대 만나다

배우 정희태 강뉴부대 만나다1950년 6월 25일,광복의 함성과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한반도는 이념대립으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습니다.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당시 우리보다 훨씬 막강했던 북한의 군사력 앞에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밀려났습니다.하지만,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자 하는 목적으로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한 이들이 있습니다.그들은 바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입니다.강뉴부대는 셀라시에 황제의 명령을 받아 목숨을 걸고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을 위해 싸웠지만전쟁 이후 에티오피아의 공산화로 인해갖은 핍박과 수모를 겪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뉴부대 어르신들은6.25 전쟁에 참전한 것을 후회하지않는다고 하십니다.따뜻한 하루 나눔 지기로 활동하는정희태 배우는 지난 5월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따뜻한 하루 2024.06.24

언제나 은혜가 먼저입니다

언제나 은혜가 먼저입니다마리아 앤더슨은 세계 최초 흑인 오페라 가수이자미국의 위대한 여자 성악가 중 한 사람입니다.앤더슨은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지만어릴 적 교회 성가대에서 음악을 처음 접한 후성악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던 그녀는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뽑히기도 했으며뉴욕 맨해튼 홀에서 독창회를 가질 정도로유명해졌습니다.그러나 앤더슨이 활약하던 시기는인종차별이 심했던 때였습니다.흑인이라는 이유로 식당 출입을 거절당하기도 했으며호텔에서도 투숙을 거부당했습니다.심지어 워싱턴 DC에 있는 컨스티튜션 홀에서는그녀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예정되어 있던공연을 취소해 버리기까지 했습니다.그녀는 노래할 수 없는 현실에 깊이 절망했습니다.그때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위로했습니다."얘야, 먼저 은..

따뜻한 하루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