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591

미모사 같은 사람

미모사 같은 사람 '미모사'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풀로 브라질이 원산지인데 잎을 톡 건드리면 밑으로 처지고 작은 잎이 오므라들어서 시든 것처럼 보입니다. 외부 자극을 받을 때 잎을 오므리는 반응은 미모사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동물이나 곤충이 잎을 건드릴 때 잎을 접음으로 시든 것처럼 위장하는 것입니다.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데에는 약 15~30분이 소요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기 때문에 너무 자주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아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치 미모사처럼 외부 자극뿐만 아니라 작은 손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하기보다 소모적인 논쟁에 빠지기 쉽습니다. 살면서 손해를 절대 안 보고 살 순 없기에 모든 것에서 손..

따뜻한 하루 2023.05.01

딱정벌레 자동차

딱정벌레 자동차 1938년 처음 생산된 폭스바겐 '비틀'은 딱정벌레 같은 귀여운 외형에 낮은 가격으로 독일의 국민차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폭스바겐은 비틀의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당시까지만 해도 미국에서는 연비가 좋은 큰 차를 선호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약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비틀의 작은 외형을 부각하여 '작은 것을 생각하세요(Think small)'라는 슬로건을 걸었습니다. 작은 것을 더 작게 보이게끔 지면에 많은 여백을 두고 광고했습니다. 광고는 가히 혁신적이었고 비틀의 인기도 날로 늘어갔습니다. 딱정벌레를 뜻하는 비틀(Beetle)이라는 이름도 미국 시장 진출로 인해 붙여졌습니다. 이후에도 17년 동안 260편의 광고로 이..

따뜻한 하루 2023.04.29

흑백도 컬러(color)다

흑백도 컬러(color)다 1990년 서독과 동독이 통일되기 전, 동독 사람들은 컬러 TV를 가져보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이유는 서독과 동독이 문화 교류 차원에서 상호 간의 TV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동독 사람들도 서독 사람들처럼 컬러로 TV 프로그램을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당시의 일화 중 하나입니다. 동독에 한 회사에서 어떤 사람이 궁금해서 다른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흰색도 색일까?" "물론 색이지." 그러자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 검은색도 색일까?" "물론 검은색도 색이지." 동료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질문했던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럼 내 흑백 TV도 컬러 TV네." 같은 풍경과 사물도 컬러로 보면 훨씬 다양하고 아름다우며 자연스럽습니다. 흑백도 컬러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다양..

따뜻한 하루 2023.04.28

병어조림

병어조림 매년 이때쯤이면 병어를 즐겨 먹고 하는데 오래전에 아내가 저녁 식사 때 먹는다면서 병어 세 마리를 사 들고 왔습니다. 절약 정신이 몸에 밴 아내는 병어조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를 위해서 시장에서 물 좋은 병어를 싼 가격에 사 왔다면서 의기양양했습니다. 아내는 그날 저녁 밥상에 오른 병어를 저와 아이들에게 모두 주고서는, 아내 몫의 접시엔 조려진 무만 잔뜩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아내에게 내 몫의 병어 한 마리를 아내의 접시에 슬그머니 넣으려고 하니, 그 사이에 눈치를 챈 아내는 제 손길을 매섭게 뿌리쳤습니다. 이런 일로 실랑이를 해 봤자 매번 그랬듯 당해내지 못한다는 걸 아는 저는 다시 제자리에 놓고 말았습니다. 평생 자신을 희생하며 가정을 꾸려왔고 장래 대비에 그저 모으기만 열심히 했던 아내..

따뜻한 하루 2023.04.27

고인 물은 썩는다

고인 물은 썩는다 오래전,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미답지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새로운 논과 밭을 일구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한 농부는 운이 좋게도 가장 먼저 물이 흘러들어오는 비옥한 땅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쌀농사를 짓기에 최적이었습니다. 덕분에 그 농부의 논에는 가뭄에도 항상 물이 충분하여서 매년 많은 쌀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 다른 사람들의 논에는 이 농부의 논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있어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의 논 주변을 굽이쳐 흐르는, 수로의 물을 쳐다보던 농부는 물이 다른 사람의 논으로 흘러가 버린다는 것이 갑자기 아깝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농부는 흐르는 수로를 막아 물이 다른 논으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다른 논을 경작하던 사람들은 난리가..

따뜻한 하루 2023.04.26

천생연분

천생연분 오래전 농촌 어르신들이 출연하는 TV 프로그램 중 낱말 맞히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어느 노부부에게 주어진 낱말은 '천생연분'. 설명은 할아버지가, 정답은 할머니가 맞히기로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임자가 나랑 만나서 자식 낳고 지금까지 살아온 거 있잖아!" 하지만 할머니는 이해할 수가 없었고 애가 탄 할아버지는 같은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얼마 뒤 할머니가 감을 잡은 듯 입을 주욱 내밀더니 외쳤습니다. "웬-수-" 할아버지는 답답한 마음에 화가 났지만, 다시 진지하게 설명했습니다. "이봐, 임자랑 나랑 신랑 색시 되어 살을 맞대고 살면서 자식을 낳아 시집·장가보내고 산전수전 다 겪으며 평생을 살아온 거 있잖아. 이제는 알겠지? 두자 말고 넉자, 넉자" 넉자라는 힌트에 할머니의 ..

따뜻한 하루 2023.04.25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 누군가에게 오랫동안 물건을 빌려 쓰고 나면 처음부터 내 것인 줄 착각하게 되고 돌려주기도 아쉬워집니다. 그러한 욕심은 귀한 것일수록 커집니다. 우리의 생명이나 시간, 가족과 재산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나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언제나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언제 사라질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곁에 있는 것을 항상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나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주변에도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남의 것을 대신 맡아 지키고 관리하는 청지기처럼 우리의 삶도 나의 모든 것들을 잠시 빌린다는 생각으로 살아갈 때 더욱 겸손한 마음이 생기고 우리의..

따뜻한 하루 2023.04.24

성공하고 싶으면 실천하라

성공하고 싶으면 실천하라 존 워너메이커는 183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변두리의 가난한 벽돌공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2세 이후에는 학교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경제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독학했습니다. 그는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돈을 벌어야 했기에 14세 때 서점 점원으로 일을 시작한 후에 남자용 의류 용품점을 경영했습니다. 이후 미국 최초로 백화점을 설립한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백화점 왕'으로 칭송받게 되었습니다. 미국 23대 대통령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은 초등학교 2학년의 학력이 전부인 그에게 5년간 우정 장관(체신부 장관)을 맡겼는데 우편 전신망의 정비에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노년에 그는 사랑하는 손자가 21살이 되는 생일에 직접 쓴 편지를 보내 주었습니다. '이제 성인이 ..

따뜻한 하루 2023.04.14

강태공의 낚시

강태공의 낚시 주나라 문왕(서백창)하면 떠올리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주나라 건국의 기초를 놓은 강태공입니다. 서백창이 강태공을 처음 만날 당시 은나라의 마지막 임금 주(紂)는 달기란 여자에 빠져 나라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간신들의 말만 들으며 온갖 폭정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서백창이 사냥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한 마리의 짐승도 못 잡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실망한 서백창이 강가를 지나가는데 한 노인이 혼자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 노인이 바로 강태공이었습니다. 서백창이 강태공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낚시를 즐겨하시나 봅니다." 그러자 강태공이 대답했습니다. "물고기를 낚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을 낚고 있습니다. 먹이로 물고기를 낚는 것은 녹봉을 주어 인재를 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군자는 자신..

따뜻한 하루 2023.04.13

발효와 부패

발효와 부패 오랜 시간 식품을 저장하다 보면 발효와 부패라는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납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발효되면 맛과 향기, 여기에 영양까지 더 좋아지지만, 부패하면 썩어서 유해 물질이 됩니다. 우유가 치즈가 되고, 배추가 김치가 되는 것은 모두 발효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고기나 찌개 같은 음식은 오래 놔두면 부패해서 더 이상 못 쓰게 됩니다. 부패한 음식은 먹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에 유해하기 때문에 버려야 하는 쓰레기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들고 성품과 행실이 원숙해지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멋진 어른이 되지만, 부패하게 되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 없느니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부패'가 아니라 '발효'의 여정이 될 ..

따뜻한 하루 2023.04.12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 일은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의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는 조선 인조 때 홍만종이 지은 문학평론집 '순오지'에 나오는 격언 '결자해지 기시자 당임기종 (結者解之 其始者 當任其終)'의 일부입니다. 격언 전체를 풀이하자면 '맺은 자가 그것을 풀고, 일을 시작한 자가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원인을 만든 사람에게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뜻이 되고, 문제를 만든 사람이 그 문제의 해답을 제일 잘 안다는 뜻도 됩니다. 우리가 살면서 생기는 많은 다툼과 사건 중 원만히 풀리지 않고 파국까지 가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맨 사람이 풀기를 싫어하는 경우, 둘째, 다른 사람이 그것을 풀다 더 헝클어 버리는 경우..

따뜻한 하루 2023.04.11

작은 잘못은 볼 줄 모릅니다

작은 잘못은 볼 줄 모릅니다 지혜로운 스승을 섬기는 제자들 가운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좋지 않던 제자 한 명이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를 저지르곤 하던 제자는 어느 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그동안 잘못한 사람들에게 사과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고민하던 제자는 스승을 찾아가 자신의 무엇이 아직도 잘못된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제자의 고민을 들어준 스승은 바구니를 주며 커다란 돌덩이들을 바구니 가득 담아 오라고 말했습니다. 바구니에 몇 개의 돌덩이를 넣자 가득 찼습니다. 무거운 바구니를 들고 돌아온 제자에게 그 돌덩이들을 원래 있던 그 자리에 다시 갖다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돌덩이를 제자리에 돌려놓고 온 제자에게 스승은 이번에는 그 바구니에 작은 돌멩이들을 가득 ..

따뜻한 하루 2023.04.10

소년과 냇물

소년과 냇물 한 소년이 심부름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부탁한 편지를 급히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소년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한참 걸어갔을 때 냇물이 소년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던 소년은 자리에 쭈그려 앉았습니다. 소년은 물에 젖는 것이 싫어서 냇물이 멈추면 건너갈 생각으로 흘러가는 물을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얘야, 왜 그리 냇물을 들여다보고 있니?" "그게요, 냇물이 끊어지면 길을 건너려고요!" 소년의 대답에 노인은 당황했습니다. 바로 그 냇물은 팔순 노인의 어린 시절부터 줄곧 흐르던 냇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리석은 소년은 발이 젖기 싫다는 이유로 언제 실현될지도 모르는 잔꾀를 부렸던 것이었습니..

따뜻한 하루 2023.04.08

밀물을 기다리는 배

밀물을 기다리는 배 앤드루 카네기는 스코틀랜드 던펌린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4세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왔습니다. 학교 공부라고는 4년간 받은 것이 전부였던 그는 젊은 시절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방문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노인이 집을 방문하였는데 그 집을 들어서자마자 그를 완전히 압도해 버린 것은 벽 한가운데 걸린 그림이었습니다. 특별히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도 아니고 오래된 골동품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화려함과 아름다움으로 감동을 주는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썰물로 바닥이 드러난 쓸쓸한 해변에 초라한 나룻배 한 척이 쓰러질 듯 놓여있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은 어딘지 우울한 기분마저 느끼게 하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 밑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반드시 밀..

따뜻한 하루 2023.04.08

부부 사랑의 열쇠

부부 사랑의 열쇠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 사랑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할 때 양가 부모를 공경하게 되고 자녀를 사랑으로 돌볼 여유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부부 사랑을 이루는 열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남자의 약점은 칭찬에 대한 굶주림입니다. 남자는 자신을 칭찬해 주는 사람을 위해 한평생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을 만큼 칭찬에 목말라하는데 남편에 대한 아내의 칭찬은 남편의 신바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반면 여자의 약점은 우울감입니다. 여자의 마음은 파도처럼 자주 오르내리곤 합니다. 아내의 마음이 가라앉을 때는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위로와 격려를 해준다면 가정은 아내의 웃음으로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그..

따뜻한 하루 2023.04.05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터닝포인트, 즉 기회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쌓아갑니다. 그러다 마침내 기회가 찾아오지만 안타깝게도 그것만으로 인생이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기회를 받아들일 마음과 생각, 삶의 방식이 준비되어있어야 합니다. 예시로 복권에 1등으로 당첨된 사람이 몇 년 만에 재산을 다 날리고 인생을 파산으로 몰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에 걸맞은 사고방식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영국의 정치가이자 작가인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성공의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기회가 다가올 때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 있다." 노력해서 이루어낸 것이 아닌 결과에는 어..

따뜻한 하루 2023.04.01

3C

3C 미국에선 지도자의 조건을 실력(Competence), 인격(Character), 헌신(Commitment)으로 3C이라고도 합니다. 지도자의 자질인 3C를 익히고 배우는 데에는 학교 교육보다 가정교육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특히 긍정적인 태도와 올바른 가치관은 가족 구성원의 평소의 삶 속에서 체득된다고 합니다. 교육학자 에릭 에릭슨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녀교육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무덤까지 이어집니다. 처음 30년 동안은 부모와 학교에서 영향을 받고, 남은 30년은 거기에서 배운 것으로 자녀를 양육합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자녀 교육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첫째도 본보기요, 둘째도 본보기요, 셋째도 본보기다." 자녀는 가르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산다는 평범한 진리를..

따뜻한 하루 2023.03.31

슬픔을 이기는 방법

슬픔을 이기는 방법 결혼한 지 10년 차인 저는 성실한 남편,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 알콩달콩 사는 것이 꿈이 되어버린 평범한 주부입니다.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병원에서 검사했는데 제가 다른 여성보다 자궁이 약하다고 했습니다. 이후 임신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먹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한약을 복용했습니다. 난임 센터를 다니며 독한 약물과 주사, 그리고 힘든 시술을 버티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아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임신 판정을 받았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크게 기뻐해 주셨습니다. 남편도 시댁 식구도, 친정 식구도 모두 더없이 행복해했습니다. 아직 아이는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아기 옷과 육아용품을 엄청나게 선물 받았습니다. 기쁨에 들뜬 저 역시..

따뜻한 하루 2023.03.30

다시 시작하기

다시 시작하기 요즘 게임을 한창 좋아하는 7살 어린 아들이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 많이 걱정됩니다. 그런 아들이 가장 바라는 선물은 스마트폰을 가지는 것인데 아내는 절대로 아들에게 스마트폰을 사 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들은 매일 저녁 퇴근한 제 주위를 졸졸 맴돌곤 합니다. 제 스마트 폰을 잠시 빌려달라는 것이지요. 그런 아들이 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하루에 30분이 전부입니다. 이마저도 아들이 엄마에게 겨우 얻어낸 짧은 허락의 시간입니다. 게임에 몰두하는 아들의 집중력은 놀라웠습니다. 어느 날 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아들을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여전한 집중력으로 게임을 하던 아들이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앗싸! 좋았어!" 하도 좋아하는 아들의 모습에 게임에서 ..

따뜻한 하루 202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