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529

인내심을 잃지 않는 것

인내심을 잃지 않는 것 어느 마을에 겸손하고, 착실하고, 인내심 많고 심지어 현명하기까지 한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이 청년을 칭찬하고 좋아했지만 시기와 질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 남자들이 내기를 시작했는데 그 청년이 이성을 잃고 화나게 할 수 있다 없다를 가지고 내기를 벌인 것입니다. 그러자 한 남자가 청년을 화나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남자는 청년이 목욕을 시작할 때를 노려 청년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젖은 몸을 급하게 닦고 나온 청년에게 실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 목욕 중이었어? 미안한데 내가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각이 나서 저기 말이야, 사람의 머리가 둥글잖아? 그거 왜 그런 거야?" 청년은 남자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습니다. ..

따뜻한 하루 2022.06.06

모든 문제의 시작점

모든 문제의 시작점 명심보감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 근원이요, 몸을 망치게 하는 도끼와 같다.' 가끔 입으로 다른 사람을 나쁘게 판단하고 심지어는 저주를 퍼붓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말들은 결국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해로움으로 돌아옵니다. 지금 나의 위기와 실패의 원인이 '혀'에 있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말'이기에 때론 가볍고 쉽게 내뱉습니다. 그중 다른 사람의 단점과 실수를 지적하며 스스로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지적하고 다른 사람을 헐뜯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 못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느라 바빠 정작..

따뜻한 하루 2022.06.05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비록 비공식적인 기록이지만 인도네시아에는 146세까지 장수한 음바 고토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주민등록체계가 만들어지기 전에 출생했기에 정확한 나이를 알기 어렵지만 할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1870년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꼭 이루고 싶은 마지막 소원이 바로 '죽음'이라고 합니다. 사실 할아버지에겐 10명이 넘는 자식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식들이 먼저 세상을 떠났기에 손자들을 빼면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자식들을 먼저 보내는 슬픔과 혼자 있는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었던 할아버지에겐 '죽음'은 마지막 축복이자 소원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2017년 병세가 악화되었음에도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가족들 곁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긴 ..

따뜻한 하루 2022.06.03

욕심이 부른 재앙

욕심이 부른 재앙 깊은 산속에 있는 작은 연못에 물고기 여러 마리가 오순도순 살고 있었습니다. 함께 헤엄도 치고 장난도 치면서 서로 사이좋게 지냈지만 어느 날 한 물고기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연못에 나 혼자 살면 먹이도 풍족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을 텐데..." 물고기의 욕심이 점점 커졌고 친구 물고기들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에 한 마리씩 물어 죽였습니다. 그렇게 연못의 주인이 된 물고기는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 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하루 이틀이 지나자 연못은 썩는 냄새로 악취가 진동했고 물이 더러워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썩은 연못물에서 혼자 남은 욕심 많은 물고기도 오래 살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혼자 독식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 생각하게 만드는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따뜻한 하루 2022.06.02

세상은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세상은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130권에 달하는 방대한 대 저서 '사기(史記)'가 완성되기까지 극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대 명장인 이능은 흉노족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는데 그만 흉노족의 포로가 돼버립니다. 이때 신하들은 왕에게 아첨하기 바빠 이구동성으로 이능의 잘못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사마천이 이능을 변호하였다가 정치범으로 몰려 신체의 일부가 잘리는 형을 받았습니다. 비참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죽으려 했지만 한 가지 중요한 일을 끝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견뎌냈다고 합니다. 그렇게 죽을 결심을 바꿔 완성한 저서가 바로 고대 중국에서 가장 위대한 역사서인 '사기'입니다. 비슷한 이야기로 춘추전국시대 '손자병법'을 쓴 '손무'의 후손인 '손빈'은 죽마고우 '방연'의 음해로 두 다리가 ..

따뜻한 하루 2022.06.01

대화의 중요성

대화의 중요성 미국의 사회개혁가이자 평화운동가이며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제임 아담스는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녀는 북아메리카 최초의 사회복지기관인 '헐 하우스'를 건립해 여성과 이민자 등 약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웠습니다. 또한 단순히 빈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뿐만 아니라 행복을 위해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아동을 위한 교육과 환경을 위해서 아동 노동 폐지 등에도 힘쓰며 가정 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게를 한 시간 늦게 열더라도 자녀와 대화하십시오. 오븐 속 음식이 타는 것보다, 가게 문을 일찍 열어 수입이 조금 더 느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자녀와의 대화입니다." 취약 계층 가정은 부유층에 비해 삶의 여..

따뜻한 하루 2022.05.31

나중으로 미루지 말자

나중으로 미루지 말자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욕심이 많고 구두쇠로 소문이 나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꽤 평판이 안 좋았습니다. 어느 날, 부자가 지혜롭기로 소문난 노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마을 사람들에게 제가 죽은 뒤에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저를 구두쇠라고 하면서 미워하고 있습니다." 노인은 부자의 물음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마을에 돼지가 젖소를 찾아가 하소연했다네. 너는 우유만 주는데도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는데, 나는 내 목숨을 바쳐 모든 것을 다 주는데도 사람들은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지?" 노인은 계속 부자에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젖소가 돼지에게 대답하기를 나는 비록 작은..

따뜻한 하루 2022.05.30

헤라클레스의 선택

헤라클레스의 선택 그리스 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힘을 보였습니다. 아버지 안피트리온은 그런 아들의 힘에 놀라 키타론 산으로 그를 보내 소 떼를 돌보게 했습니다. 어느 날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앞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때, 소 떼를 돌보다 잠이 들었고 비몽사몽 하며 꿈을 꾸게 됩니다. 꿈에서 헤라클레스는 갈림길에 서 있었는데 그곳에는 욕망이라는 여자와 미덕이라는 여자가 양쪽 갈림길에서 다르게 서 있었고, 헤라클레스를 기다렸습니다. 욕망이란 여인은 자신과 함께 간다면 아주 쉽게 욕망을 마음껏 채울 수 있다고 헤라클레스에게 손짓했습니다. 반면 미덕이라는 여인은 자신을 따르는 길은 고난과 고통이 있지만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개의 갈림길에서 한참을 고민하던 헤라클레스..

따뜻한 하루 202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