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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다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다봉천동 슈바이처로 불리며평생 가난한 사람들의 주치의로 살아온 공로로국민훈장인 동백장을 수훈한의사 윤주홍 님.윤주홍 님의 헌신적인 삶은1973년, 판자촌이 늘어섰던 서울의 한 마을에'윤주홍 의원'을 열면서 시작합니다.윤주홍 님은 평생 진료비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가난한 주민들을 생각해 진료비는 절반 수준만 받았고,부모가 없는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서무료로 치료와 수술을 해주었고,매년 의사가 없는 섬마을에도 찾아가서도의료 봉사를 했습니다.작은 질병부터 골절이나 화상,맹장 수술에서 분만까지 전반적인 치료와 수술로아픈 주민들을 돌보았습니다.놀랍게도 이러한 삶은 무려 46년 동안이어졌습니다.또한, 생계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관악장학회'를 설립한 후, 지금까지 장학금을지원받..

따뜻한 하루 2024.07.01

홍어 장수 문순득 표류기

홍어 장수 문순득 표류기문순득(1777년~1847년)은조선의 어물 장수였으며 지금의 전라남도 신안군 일대에서활동하였습니다.평범한 삶을 살던 그가 조선왕조실록에이름 석 자를 남긴 이유는 그가 표류하면서 벌어진파란만장한 여정 때문이었습니다.1801년 12월, 24살의 청년이었던 문순득은흑산도 인근에서 홍어를 사고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거친 풍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문순득이 탄 배는 망망대해를 2주일이나속절없이 표류하고 낯선 섬에 도착했습니다.류큐 왕국의 '대도(大島)'라는 곳이었는데지금의 일본 오키나와였습니다.다행히 현지인들은 표류자들을 잘 보살펴 주었고그곳에서 문순득은 8개월을 머물면서그 나라 말과 풍습을 배우면서빠르게 적응했습니다.그리고 조선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냈는데그것은 중국으로 가는 류큐 왕국..

따뜻한 하루 2024.06.30

순서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순서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19세기, 중국 청나라에서 '태평천국의 난'이벌어졌을 때 일어난 이야기라고 합니다.황제는 반란군을 토벌하기 위해 군대를 보냈지만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반란군의 세력에황제가 보낸 토벌군은 계속 싸웠지만계속 지고 말았습니다.'연전연패(連戰連敗)'라는 글이 포함된보고서가 올라올 때마다 황제는 토벌군의 장수에게큰 벌을 내렸습니다.그리고 유능한 관료인 '증국번'이토벌군 장수로 임명되었지만, 갈수록 강해지는반란군을 물리치지 못했습니다.그런데 그는 황제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연전연패가 아니라 '연패연전(連敗連戰)'이라고순서를 바꿔 보고했습니다.즉 자신은 비록 계속 패배하고 있지만,패배로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싸우고있다는 뜻이었습니다.이에 황제는 '증국번'에게 벌을 내리기보다오히려 ..

따뜻한 하루 2024.06.28

반지의 진짜 의미

반지의 진짜 의미반지는 손가락에 끼우기 위해 존재합니다.반지(斑指)의 '반(斑)'은 '나누다'는 뜻이고'지(指)'는 손가락을 가리킵니다.결혼반지의 유래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그중에서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에서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고대 이집트에서는 동그라미가 영원을 상징해원형인 반지가 두 사람이 영원히 함께하는결혼을 의미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이처럼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언약하며'나의 사랑이 되어주세요', '결혼해 주세요'라는 의미로손가락에 반지를 나누어 낍니다.금이든, 은이든, 옥이든 무엇으로 만들어도반지가 가지는 의미는 퇴색되지 않습니다.하지만, 눈앞의 반짝임에 현혹돼금이라는 재료에만 오직 초점을 맞춘다면반지는 그저 욕망덩어리가 됩니다.사랑의 무게는 눈에 보이지 않고몇 그램인지 잴 수도, ..

따뜻한 하루 2024.06.27